디지털 추모관은 태생적으로 감정 기반의 서비스다. 하지만 그것이 곧 ‘비영리적’이라는 뜻은 아니다. 오히려 정서적 연결이 강할수록, 서비스에 대한 지속적인 이용과 브랜드 충성도는 높아진다.
장례는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의식 중 하나이자, 생존하는 가족에게는 ‘감정 정리’와 ‘기억 보존’이라는 과제가 남는다. 디지털 추모관은 이 정서적 과정을 기술 기반 플랫폼으로 정제해주며, 다양한 수익모델을 창출할 수 있다. 단순히 ‘유료 공간을 만든다’는 개념을 넘어서, 구독 모델, 프리미엄 기능 결제, 기념일 기반 제휴 마케팅,그리고 블록체인 기반의 NFT 묘비 발행 모델까지 다채로운 수익 포맷이 가능하다.
이번 글에서는 실제 운영과 기획에 적용 가능한 디지털 추모관의 4가지 대표 수익모델을 구체적으로 분석하고, 각 모델이 가지는 장점, 유의점, 적용 방법까지 상세히 소개한다.
디지털 추모관 : 무료형 모델, 진입장벽을 낮추는 가장 기본 구조
디지털 추모관 무료형은 사용자가 비용 부담 없이 추모관을 개설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구조다. 대부분의 플랫폼이 이 방식을 도입하는 이유는, 정서적으로 예민한 시기에 결제를 유도하면 거부감이 높아 질 뿐더러, 비용도 부담이 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무료라고 해서 수익이 아예 없는 건 아니다. 플랫폼은 사용자 데이터를 기반으로 간접 수익 구조를 만든다. 헌화 상품, 기념품, 추모 꽃바구니 제공, 기념일 리마인더 기능 연계 광고 삽입 등을 통해 수익 구조를 만들고 있다. 또한 비공개 모든, 추가 테마 등 유료 옵션 연동을 통해서도 수익이 날 수 있다.
무료모델의 장점으로는 진입장벽이 낮아 사용자가 빠르게 늘어날 수 있고, 유족과의 신뢰 형성에 유리하다. 또한 무료체험 등의 내용을 강조한 마케팅도 쉽게 활용 할 수 있다. 다만 고정 수익이 없고, 수익화를 위해서는 오랜시간이 걸리는 점, 그리고 유료 전환율이 생각보다 쉽지 않다는 점은 단점이 될 수 있다.
무료형은 기본 모델이며, 이용자 수를 확보하고 감정적 신뢰를 쌓은 후 다른 수익모델과 결합하는 전략이 일반적이다.
디지털 추모관 : 구독형 모델, 지속 가능한 수익 창출의 핵심 포맷
구독형 모델은 월간 또는 연간 단위로 일정 금액을 지불하고 프리미엄 추모 기능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방식이다. 이는 가장 안정적인 수익 모델이며, SaaS(서비스형 소프트웨어) 형태로 설계 가능하다. 구독형 모델의 대표기능은 아래와 같다.
고급 테마 적용 | 가족 단위 테마, 배경음악 설정 등 |
AI 메시지 기능 | 고인의 육성으로 생성된 AI 음성 메시지 |
추모 영상 편집 | 사진 자동 편집 + 음악 삽입 |
접속 통계 제공 | 방문자 수, 메시지 수 분석 등 |
광고 제거 옵션 | 사용자가 광고 없이 이용할 수 있도록 설정 |
대표적인 구독형 모델 요금 체계로는 베이직 플랜 ( 월 4,900원 / 테마 + 통계 제공 ) 과 프리미엄 플랜 ( 월 9,900원 / AI 메시지 + 광고 제거 + 백업 포함 ) 이 있다
구독형 모델은 매월 예측 가능한 수익 확보가 가능하며, 서비스 고도화 시 자연으럽게 구독 전환이 가능한 모델이다. 또한 고객 데이터를 기반으로 마케팅도 가능한 장점이 있다. 다만 정기 결제 유도에 어렵고, UX 만족도가 낮을 경우 고객이 이탈 할 가능성이 큰 점, 또한 무료 사용자의 비율이 매울 높다는 것이 한계로 지적이 되고 있다.
구독형은 가장 현실적이며 지속 가능한 구조이지만, 초기에는 무료 체험에서 유료 전환 유도 전략이 필요하다.
디지털 추모관 : 제휴형 모델, 비지니스 생태계 확장 수익 가능형
디지털 추모관은 다양한 서비스와 자연스럽게 연결될 수 있다. 이러한 연결을 통해 광고 제휴 또는 수수료 기반의 매출 구조를 만드는 것이 제휴형 모델이다. 대표적인 산업제휴 방식은 아래와 같다.
플라워샵 | 헌화 상품 자동 추천 + 수수료 |
영상 편집 업체 | 추모 영상 제작 서비스 연결 |
종교 단체 | 종교 행사 연계(49재, 기도 등) |
온라인 납골당 | 물리 공간 정보 + QR 연동 |
기념품/메모리얼 굿즈 | 고인 관련 키링, 앨범 등 |
제휴형 모델의 적용 방식은 추모관 내 버튼 삽입, 예를 들면 "헌화하기" 버튼을 누르면 제휴 사이트 이동 등의 기능, 추모일 알림 시 상품 제안 푸시 및 제휴 서비스 리뷰 및 후기 제공 등이 대표적이다.
제휴형 모델의 장점으로는 플랫폼 내 직접 판매가 아니기 때문에 재고, 운영 부담이 업고, 수익 다각화가 가능하며 추모와 상업성의 균형이 필요한 점을 장점으로 볼 수 있다. 다만 고객 신뢰에 따라 광고 거부감이 발생하고, 수수료 구조가 낮으면 실질적인 수익성이 떨어지며, 과도한 상업성으로 인하여 브랜드 이미지에 손상을 입을 수 있는 것이 리스크로 볼 수 있다.
정서적 서비스라는 특성을 고려하여 가장 자연스럽고 정중한 방식으로 제휴를 설계하는 것이 최선의 선택이 될 수 있다.
디지털 추모관 : 디지털 소유와 블록체인 결합을 완성한 NFT형 모델
NFT(Non-Fungible Token)는 고유한 디지털 자산을 의미한다. 디지털 추모관을 NFT로 발행하면, 유가족이 해당 공간을 영구 소유할 수 있게 된다. 이 모델의 구현방식으로는 고인의 생전 기록 + 사진 + AI 메시지를 하나의 NFT로 구성하고, 메타마스크 등 지갑 연동 후 발행하여 소유권을 부여 하는 방식, 이는 블록체인 상에 저장되므로 플랫폼 폐쇄 후에도 보존 가능한 방식을 사용하고 있다.
이 모텔의 판매 및 수익 방식은 1회 발행 비용 청구 (예: 0.05 ETH ≒ 10만 원), NFT 거래 수수료 부과, 그리고 별자리 테마, 나무묘역 등, 희소 테마를 제공하여 수익을 발생시킬 수도 있다.
NFT 모델은 디지털 유산의 소유권을 확립할 수 있고, 탈 중앙화로 영구 보존이 가능하며 고인 중심 디지털 자산화가 가능하다는 점이 큰 장점이다. 다만 기술적 이해가 부족한 사람들에게는 사용에 대한 거부감이 있을 수 있고, 법적 소유권 해석이 불명확 하면, NFT 거래 자체가 대중적으로 알려지지 않은 점이 한계로 볼 수 있다.
디지털 추모관: 수익은 기술이 아닌 ‘감정’으로부터 나온다
디지털 추모관 수익모델의 핵심은 감정을 어떻게 설계하느냐에 있다. 기술은 누구나 도입할 수 있지만, 고인과 가족 간의 감정 연결을 서비스화하고, 그 위에서 ‘가치 있는 유료 경험’을 제공하는 플랫폼만이 살아남는다.
무료형은 시작의 문을 열고, 구독형은 관계를 지속시키며, 제휴형은 추모의 흐름을 확장하고, NFT형은 ‘기억의 소유’를 가능하게 한다. 이 4가지를 유연하게 결합하면 디지털 추모관 플랫폼은 하나의 강력한 감정 기반 비즈니스로 성장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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